현직 의사들의 도를 넘은 성(性) 의식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한 매체는 최대 의사 커뮤니티 ‘메디게이트’와 텔레그램 단체방 등에서 충격적인 비방글이 난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디게이트’에는 특히 환자, 간호사, 제약회사 여성 영업사원 등에 대한 성희롱 글이 난무한다는 것이다.
지난 1999년 열어 현재 10만 명 이상의 의사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는 ‘메디게이트’.
국내 의사 80%가 가입할 정도로 대표적인 의사 커뮤니티로, 이 곳에 올라온 글들은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있는 의사들의 충격적인 이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 회원은 “젊은 여자가 진료를 받으러 왔다. 내가 ‘입벌려 보세요’라며 라이트를 비출 때 온갖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라고 했다.
또 다른 이는 “막내 간호조무사에게 주사 좀 놓게 여자 환자 바지를 내리랬더니 확 잡아당겨서 XXX이 다 보이게 한다”라며 환자를 성적인 대상으로 바라보는 듯한 뉘앙스의 글을 남겼다.
심지어 불법 촬영을 했던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한 의사는 “어제 영우먼이랑 했다. 몰카 인증샷 첨부”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심지어 국민을 ‘개돼지’로 비하하기도 했다.
각종 게시물들은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고 공유되기도 했다.
한 의사는 “n번방 운영자만이 문제가 아니다. 사회 지도층이라 할 수 있는 일부 의사들의 잘못된 성 인식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더욱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