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나온 ‘군산 유기 보호소’가 화제가 되었다.
방송 후 ‘설채현 수의사’의 인스타에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그가 ‘군산 유기 보호소’를 촬영할 때 가장 고민되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좋은 유기소’를 방송하면 더 많은 아이들이 유기될 것 같다는 걱정이었다.
하지만 유기소 소장님이 문앞에 cctv도 있고 사람들이 그렇게 나쁘겠냐며 좋은일이 더 많을거란 말씀에 촬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의 예상은 빗나갔다.
소장님의 목표는 ‘한마리도 안락사 시키지 않고 잘 보살피기’였는데 이제는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안락사를 해야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00마리의 강아지가 있어야 제일 좋은 환경에서 많은 이들이 유기하여 850마리가 되었다.
“유기소에서 받아주지 않으면 그냥 길거리에 버릴거다” 라는 협박을 듣기도 하고 “24마리를 유기해도 되냐”는 질문을 받기도 한다.
‘좋은 유기소가 있으니 지원해주자’가 아니라 ‘어? 내 개도 갖다 버려야겠다’ 라는 생각을 가진 이들때문에 군산 유기 보호소는 매일 고민이 커져만 간다.
이런 정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키우기 싫으면 직접 죄책감 느끼면서 안락사를 하던지 애초에 생각을 하지 마라”, “관련법안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진짜 인류애 점점 상실해감”, “저번에 어떤 사람들 자신들이 길에서 주웠다고 구조한 개 3마리 들고갔는데 그거 자기들이 키우던 개였는데 버릴려고 했던거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