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린 한 사연의 ‘진실을 분석한 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연 속 ‘친오빠의 아기 같은 여자친구’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지난 2014년 네이트 판에 “오빠의 여친은 25살 아기입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친오빠와 친오빠의 여자친구와 부산에서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A씨가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바로 오빠의 여자친구 때문이라고 했다.
오빠의 여자친구는 아기처럼 행동해 A씨를 힘들게 만들고 있었다.
해당 사연에서 글쓴이가 묘사하는 바를 살펴보자.
#1 식사시간
#2 친오빠의 출근 준비
#3 아기 친구의 주식은 분유
이에 더해 분유가 주식인 친오빠의 아기 같은 여자친구에게 밥은 거의 간식 수준이라고 한다.
또 숟가락도, 그릇도 유아용을 사용하며 밥도 간장이나 계란, 참기름에 비벼줘야 겨우 한 숟갈 뜨는 수준이며 달래고 달랜 뒤에야 밥을 먹는다.
이러한 친오빠의 아기 같은 여자친구는 키 154cm에 체중은 39kg의 체형을 가졌다.
#4 아기 친구의 취향
#5 친오빠가 출근하면 시작되는 아기 친구와의 끝나지 않는 대화
A씨의 오빠가 퇴근하기 전까지 A씨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친오빠의 아기 같은 여자친구
#6 친오빠의 퇴근
#7 잠자는 시간
친오빠의 아기 같은 여자친구 ‘서현이’와 함께 산 지는 8년이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8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9 아기 친구의 또 다른 특이 사항 및 A씨의 고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고민을 토로한 A씨는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한 누리꾼의 주장이 제기되며 더욱 충격을 주었다.
#10 사건의 진실은?
2011년 네이버 지식인에 A씨와 ‘동일인’이라고 추정되는 한 인물의 질문이 올라왔다.
“의존성 성격장애? 분리불안? 불안장애?”라는 제목의 질문 내용은 A씨가 올린 글의 앞 부분은 조금 달랐지만 내용이 거의 유사했다.
하지만 문제는, 네이버 지식인에 올린 시점으로부터 5년 뒤 똑 같은 내용을 다른 커뮤니티에 올렸다는 점, 아기 친구의 나이는 5년 전에도 네이트판에 올릴 당시에도 25살이라는 점이다.
수상한 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누리꾼들은 “A씨가 글의 앞부분만 해도 아기 친구에게 ‘친구’라며 거리감을 두었지만 뒷부분으로 갈수록 ‘울 서현이’라는 표현이 나온다”며
“무의식에서는 자기 아이라고 인식하는 것 아니냐”며 사연 속 아기 친구는 A씨의 아기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오빠는 친오빠가 아닌 남편이다. 남편이 아니라면 셋이 함께 침대에서 자지 않을 것이며 친구에게 그렇게 행동하지 못할 것”이라며 아기 친구가 ‘딸’이어야만 모든 의문이 풀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심한 산후 우울증으로 인해 ‘딸’을 거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누리꾼들은 “키 154cm에 몸무게 39kg의 체형을 가진 25살의 친구는 결국 A씨일 것”이라는 주장에 공감했다.
25살에 아이를 낳은 A씨가 산후우울증을 앓으며 아기에게 자신을 투영했거나 동일 체형의 절친을 투영했을 것이라는 등 여러 추측들이 나왔다.
다른 한편에서는 “25살의 ‘또라이’ 친구가 정말 실재할 수도 있다”며 A씨의 주장을 옹호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 미심쩍은 부분들을 들어 “A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이 다수 누리꾼들의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2011년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올린 네이버 지식인 글의 ‘질문자 인사’란을 읽어보자. 정말 뭔가 있긴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