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저희 25개월 딸이 초등학생 5학년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글이 가짜로 밝혀져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있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해당 청원인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 글은 4월 19일까지 무려 53만 3883명의 동의를 얻었다.
참여인원이 20만명을 넘기면 청와대는 답변을 해야한다.
자신을 두 딸의 엄마라고 밝힌 이 청원인은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교류하던 이웃의 초등학생 아들이 지난 17일 집에 놀러 와 딸과 놀아주다가 우리 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는데 다음날 딸의기저귀를 갈아주려고 보니 딸의 음부가 빨갛게 부어있고, 아프다고 말했다”고 청원을 올렸다.
그러나 경찰조사 결과 이 청원글은 허위였다. 경찰의 조사 과정에서 가해 아동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고, 피해 아동의 병원 진료내역 또한 사실과 다른 점을 확인했다.
경찰이 청원인을 계속해서 추궁하자 그때서야 허위라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이아니고 국민 청와대나무숲 아니냐”며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