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이 지내는 광주 ‘나눔의 집’ 직원들이 후원금을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김대월 나눔의 집 역사관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나눔의 집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임을 내세우며 ‘할머니들을 안전하게 돌보는 전문 요양 시설’이라 광고했지만 실상은 다르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시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무료 양로시설 그 이상이 아니다”며 “병원 치료, 물품 구입 등은 할머니들의 사비에서 지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진은 그동안 직원들이 할머니들을 병원에 모시고 가거나, 외식을 시켜 드리거나, 옷을 사드리는 등의 행동을 하면 입에 담기 어려운 말로 직원들을 막았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까지 나눔의 집이 받은 후원금은 65억 원에 달하지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사업에 관한 내용은 없다”고 폭로했다.
앞서 직원들은 지난 2월 김정숙 나눔의 집 사무국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수원 지검에 고발했다.
김정숙은 나눔의 집이 받은 후원금과 정부보조금을 횡령하고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