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도시락을 싸주다가 남편의 직장 동료 아내에게 전화를 받은 여성이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18일 네이트판에는 “남편 도시락 싸줬다가 동료 와이프분이 전화가 왔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결혼 1년 차 전업주부라고 소개했다.
A씨는 “남편이 공단 쪽에서 근무하는데 공단 직원 식당이 정말 맛이 없다고 한다. 굶거나 빵으로 때우는 경우가 있어서 남편 도시락으로 반찬만 도시락 싸서 보내줬다”고 밝혔다.
그는 “거창한 반찬 아니고 집 반찬으로 최대한 안 겹치게 보내줬다”며 “계란말이, 미니 돈가스, 멸치, 장조림, 오이무침 등 집 반찬하면서 도시락 반찬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도시락을 싸준 지 2달가량 지나자, 남편의 직장 동료 아내들에게 전화가 왔다.
알고 보니 남편 직장 동료들이 자신의 부인에게 자신도 도시락을 싸달라고 불평불만을 늘어놓은 것.
“그렇게 싸주면 내가 힘들어진다. 이제 그만 싸줬으면 좋겠다”는 직장 동료 아내의 말에 A씨는 “제 남편 일하느라 고생하니까 싸주는 거다. 이래라저래라하지 말라”고 했다.
A씨는 “제 번호는 왜 줬냐고 남편한테 물으니 요리 잘해서 물어본다고 해서 줬다고 한다”며 “남편이 중간급 이상이라 눈치 안 보고 얘기했는데 이건 너무 무례한 거 아니냐”며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