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이승기가 제대 후 첫 출연한 예능에서 함께 출연한 멤버들에게 ‘군대이야기’ 무간지옥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31일에 첫 방송이었던 SBS ‘집사부일체’에는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가 고정출연한다.
이날 멤버들의 대화 주제는 ‘산’이었다.
차를 타고 이동 중이던 멤버들은 저마다 등산을 좋아한다며, 멀리 떠나도 재밌겠다는 등 수다를 떨었다.
이 가운데 이승기는 갑작스레 “군대 간 이후 산이 더 좋아졌다”며 자신의 군대이야기에 시동을 걸게 됐다.
그러면서 군 복역 중 어떤 훈련을 받았는지에 대해 늘어놓기 시작했다.
전역한 지 이제 갓 한 달이 지난 이승기였고, 다른 멤버들은 그를 이해하고 우선 경청하게 됐다.
그러자 이승기는 더욱 신이 나서 군대에서 겪었던 모험담을 말하기 시작했다. 진정한 예비역다운 모습이었다.
끊임없는 군대 이야기에 이승기를 제외한 멤버들이 말을 잃어가고 있을 때, 운전대를 잡은 양세형이 결단을 내렸다.
양세형은 “저기 앞에 신호등 보이냐”며 “저 신호등 지나면 군대 이야기 그만할까”라고 제안했다. 이에 모두가 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더 얘기해. 지금 해. 지났다. 이제 하지 마”라고 말해 이상윤과 육성재를 네버엔딩 군대 스토리에서 구해냈다.
여기에 이승기는 “신당역까지만 하면 안 되겠냐”며 애절한 말투로 사정해 더욱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SBS ‘집사부일체’는 자신만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부’를 찾아가 그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 그대로 생활하며 좌충우돌 하루를 보내는 예능이다.
이승기를 비롯해 배우 이상윤, 비투비 육성재, 개그맨 양세형 등 2~30대 청춘 연예인 4인방이 고정 출연한다.
지난 31일 방송된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10.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