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삼성을 재치고 ‘2020년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랐다.
2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고, 지난해 1위였던 네이버는 3위로 하락했다. 이 조사에서 카카오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2004년 이후 17년째 신입 구직자 대상으로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을 설문 조사를 통해 발표해왔다.
올해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공동조사로 조사 대상은 코스닥 상장사 매출 상위 150개 업체다. 조사에는 대학생 회원 1045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카카오는 14.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4위로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10위권에 진입하며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지난해 1위였던 네이버보다 이번 조사에서 얻은 득표율이 2배 이상 많았다.
대학생들이 카카오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성장·개발 가능성과 비전'(28.1%)이 가장 많았다.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 전개 중인 영역들이 언택트 비즈니스로 분류되는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내다본 것으로 분석된다.
2위에는 삼성전자(9.4%)가 올랐다. 2004년 조사 시작 이래 2013년까지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꾸준히 순위변동을 거듭했다.
3위는 지난해 1위였던 네이버가(6.4%) 올랐다. 4위는 지난해 2위였던 CJ ENM(4.8%)이, 5위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대한항공(3.2%)이 올랐다.
6위는 현대자동차(2.9%), 7위는 아모레퍼시픽(2.8%), 8위는 LG생활건강(2.7%), 9위는 CJ제일제당(2.6%), 10위는 SK이노베이션(2.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