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강도·절도 등 강력 범죄 검거율 4년 연속 1위를 달성하며 ‘로보캅 경찰’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경찰관 박성용(40) 씨가 경위 승진 소식을 전했다.
지난 1일 박성용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위 승진 소식을 전했다. 2008년 10월 경찰관이 된지 11년 만이다. 일반적으로 순경에서 경위 승진까지 19년이 걸리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박성용 씨가 남들보다 빠르게 경위로 승진할 수 있었던 것은 최고 수준의 범인 검거율 덕분이다. 박 씨는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전국 경찰 중 가장 많은 피의자를 검거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살인·강간·강도·절도·방화 등 ‘5대 범죄’로 불리는 범행의 현장 검거 지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박성용 씨의 엄청난 근육도 한 몫했다. 웬만한 성인 허벅지보다 굵은 팔뚝을 가진 그는, “팔뚝으로 범인 검거한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한다.
박 씨는 승진 소식을 전하며 “남들도 다하는 승진이라지만 저에게는 이번 승진이 남다르다”며 “특진을 놓쳤을 당시 정말 속상하고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저의 승진식에 제 아이들의 어린 시절 모습을 담아 놓을 수 있다는 것에 더욱 감사함이 더해진다”고 전했다.
이어 “축하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응원에 보답하며 살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