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위치한 해커스어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학원은 방역을 위해 즉시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경기도 의왕시에 거주하는 해커스어학원 강남캠퍼스 직원 A씨는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어제(9일)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의왕시는 현재 A씨의 감염경로와 동선을 조사하고 있으며, 함께 사는 가족 2명은 의왕시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서울 서초구 해커스어학원 강남캠퍼스 직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강생만 수백명에 달하는 대형 학원인 만큼 추가 감염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방역을 위해 학원을 폐쇄한 상태”라며 “확진자 거주지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커스어학원 측은 “10일 본관과 6개 별관을 일시 폐쇄했으며 11일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형 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어제(9일) 서울 송파구의 강남대성학원 급식실 조리보조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양천구 탁구장에 방문한 뒤 열흘 가까이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송파구는 학원을 폐쇄하고 학원생과 직원 등 470명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