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러시아의 한 사진작가 집에서 다리가 부러진 채로 방치된 새끼사자 ‘심바(Simba)’가 구조되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해당 사진작가는 사자가 자라서 도망을 치거나 자신을 해코지할까봐 일부러 다리를 부러뜨렸다며, 지난해 여름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심바를 어미 몰래 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들판을 자유자재로 다니던 심바는 납치된 이후로 좁은 헛간에 갇혀 구타와 배고픔을 견뎌야 했고, 주말에는 사진작가와 각종 관광지를 다니며 사진을 찍어야 했다.
척추와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당해 제대로 걷지 못하고 목숨까지 위태로웠던 심바를 구조한 율랴는 “심바는 먹이를 거의 먹지 못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의료진은 심바의 골절 부위에 암박 감염과 뒷다리 근육 손실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심바는 뒷다리 수술을 마쳤고 현재 재활 치료 중이며, 상태도 많이 호전되었다.
이러한 사건을 접한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 동물 학대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 사법당국이 엄격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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