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 중인 Paul Gaylord(59)가 어느날 쥐를 삼키지 못하는 고양이가 안쓰러워 손을 뻗었다가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으나 다음날 문제가 심각해지게 되었다.
물렸던 상처 부위가 마치 ‘멍’이 든 자국처럼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걱정이 되었지만 미국 의료보험 시스템 문제로 돈이 많이 드는 병원에 가기보다 약국에서 소독약을 사서 치료한 뒤 이틀간 방치했다.
그런데 멍자국이 양손 가득 번지자 그는 병원에 갔고, ‘흑사병’ 진단을 받았다.
한 달만에 완쾌되었지만 손을 잘라내야 했으며 1억 원 가량의 병원비를 지불해야했다.
물론 이러한 케이스는 정말 드물긴 하다.
그러나 길고양이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
일명 ‘고양이 할큄병(Cat-scratch Disease)’는 고양이에 의해 생기는 병으로, 발톱으로 사람을 할퀴면 고양이의 침, 발톱에 기생하는 바토넬라 헨셀라(Bartonella henselae)라는 박테리아가 사람에 침투되어 전염병이 옮는다.
이 바토넬라 헨셀라는 특히 어린 길고양이에게 흔히 나타나는 단백질 박테리아로, 인간 적혈구에 기생한다.
그러므로 이 질병에 감염되면 림프절 등이 1~3주 내로 부종을 띄며, 겨드랑이까지도 붓게 된다.
고열과 통증도 동반한다.
심지어는 뇌수막염, 발작, 심내막염, 뇌병증 등 중증으로 번지기도 한다.
감염자의 5~14%는 영구적으로 간, 비장, 눈 또는 중추 신경계가 망가지기도 한다.
면역력이 좋은 성인의 경우 수개월에서 1년 내로 치유되지만, 소아의 경우 ‘만성 림프절 부종’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길고양이가 귀엽다고 해서 만지려고 하는 위험한 행동은 하지 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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