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주위에서 ‘이름이 안 좋다’는 이유로 개명을 한 사람을 최소한 한 명쯤은 만나봤을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역술가들을 찾아가는 연예인들도 자신의 활동명이 ‘좋은지’를 궁금해하곤 한다.
이름과 성공이 정말 연관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실제로 이름을 바꾸고 나서 성공한 연예인들이 존재한다.
과연 그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아보자.
1. 송하윤
KBS2 ‘쌈, 마이웨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송하윤은 사실 두 번이나 이름을 바꾸었다.
데뷔초에는 본명인 ‘김미선’ 대신 ‘김별’이라는 예명을 사용했으나 오랜 무명 생활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후 ‘송하윤’으로 개명한 후 연기자로서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2. 연우진
연우진의 본명은 ‘김봉회’로, 처음에는 ‘서지후’라는 예명으로 활동했었다.
하지만 데뷔 후 일이 잘 풀리지 않자 직접 작명소를 방문해 새 예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렇게 ‘연우진’으로 이름을 바꾼 후에는 여러 작품에 주조연급으로 출연하게 되었고, tvN ‘연애 말고 결혼’의 공기태 역으로 차세대 로코 남주로 급부상했다.
3. 신민아
모델로 데뷔했을 당시 신민아는 ‘양민아’라는 본명을 그대로 사용했으나 당시 큰 인기를 누리던 버거소녀 ‘양미라’와 이름이 비슷해 혼선을 겪곤 했다.
‘신민아’로 예명을 바꾼 이후에는 모델 뿐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 광고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연기력이 한층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 김남길
김남길은 중견배우 ‘강남길’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이한’이라는 예명을 사용했지만 2006년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2008년 영화 ‘강철중:공공의 적’ 촬영 후 강우석 감독이 “예명보다 본명이 더 좋은 느낌을 준다. 엔딩 크레딧에 어떤 이름을 넣을지 선택하라”고 제안했다.
이를 계기로 본명인 ‘김남길’로 다시 활동하게 된 그는 이후 영화 ‘모던보이’, ‘미인도’를 통해 조금씩 주목을 받다 2009년 MBC ‘선덕여왕’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5. 박솔미
인상적인 악역 연기로 사랑받았던 박솔미의 본명은 ‘박복자’라고 한다.
이후 ‘박혜정’으로 개명하고 예명인 ‘박솔미’를 사용하며 도시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6. 오연서
16세에 걸그룹 LUV로 데뷔한 오연서는 당시 본명인 ‘오햇님’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가수 활동과 연기 활동 모두 그리 순탄하지 못했고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무명생활을 지속했다.
이후 본명이 너무 아동틱하고 사주 풀이상으로도 좋지 않다는 이유로 ‘오연서’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왔다! 장보리’, ‘돌아와요 아저씨’ 등의 작품을 통해 주연배우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7. 박시후
배우 박시후는 꽃미남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본명 박평호로 데뷔했다.
그 후 10년이 넘는 긴 무명 생활을 지냈고, 결국 개명을 선택했다.
박시후로 이름을 바꾼 뒤로는 드라마 주연급으로 캐스팅되며 큰 사랑을 받게 되었다.
8. 최지우
배우 최지우는 1994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할 당시 본명 ‘최미향’으로 데뷔했다.
이후 오랫동안 조연으로 머물게 된 최지우는 개명을 시도했다.
그리고 개명하자마자 드라마 ‘겨울연가’에 출연하면서 인기몰이에 성공했고 현재까지 톱스타의 길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