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을 단 3초만 쐬어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95% 가까이 소멸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네덜란드의 세계 최대 조명회사인 ‘시그니파이(Signify)’가 미 보스턴대학 연구진과 함께 실시한 실험에서 자외선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소멸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실험에서 시그니파이의 제품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자외선에 3초간 노출시켰을 때 바이러스가 95%가량 제거됐고, 6초간 노출시켰을 때엔 제거율이 99%에 달했다.
에릭 론도랫 시그니파이의 최고경영자(CEO)는 “일반적으로는 자외선이 바이러스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코로나19에도 그런지는 몰랐다”며 “이번 실험을 통해 이를 확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외선은 예방 차원의 수단이며 이를 이용해 물체나 환경, 표면 및 공기를 소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학교와 사무실, 병원, 창고 제조공장 등 모든 실내공간이 소독이 필요할 것”이라며 “옷가게 피팅룸 등에 UV 전등을 이용해 소독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그니파이는 “해당 기술이 실내 공간의 코로나19 바이러스양을 줄이는데 사용될 수 있기를 바라며, 다른 조명 회사들도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