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구자라트에 사는 잘라(Zala)라는 소년이 지뢰를 탐지하고 제거하는 드론을 개발했다.
2017년 1월, 인도 정부는 그와 5000만 루피(한화 약 8억 4000만원)의 계약을 체결해 이 드론의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SNS 서비스 ‘링크드인’에 따르면 그는 올 해 겨우 14살이다.
그러나 이 소년은 5개월 전 이미 ‘Aerobotics7 TechSolutions’라는 우주과학 회사를 세우고 스스로 경영을 시작했다.
인도 뉴델리 방송국에 따르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평소 과학에 흥미를 느껴 각종 기계장치를 직접 설계했다고 한다.
잘라는 2017년 ‘구자라트 글로벌 포럼’에서 정부 지원의 ‘지뢰 제거용 드론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처음 그는 지뢰 제거용 로봇을 개발했다.
그러나 로봇의 무게 때문에 지뢰가 터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로봇 대신 드론을 사용해 안전거리를 확보하면서 지뢰를 탐지하는 기계를 만들었다.
잘라는 32만 루피(한화 약 530만원)을 들여 지뢰 제거용 드론 프로토타입의 설계와 조립을 마치고 시험 가동에도 성공했다.
현재 구자라트 과학기술위원회(GUJCOST)는 잘라와 기술 개발 계약을 맺기로 했다.
또한 5000만 루피(한화 약 8억 4000만원)의 자금을 투입해 이 드론의 시장진출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드론은 적외선으로 지하에 매설된 지뢰를 탐지한다.
드론이 지뢰를 탐지하면 이후 50g짜리 기폭용 뇌관을 투하해 지뢰를 제거한다.
현재 만들어진 프로토타입은 개량을 거친다면 지금보다 저렴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