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중국의 한 매체 sina는 한 아버지의 사연을 전했다.

아버지는 건설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남성 라오 게(Lao Ge)인데 그는 일 때문에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살고 있다.

아버지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이 하나 있는데, 그 딸이 보고싶어 하루도 빠짐없이 지하철로 향한다고 했다.

아버지가 지하철로 향하는 이유는 매일 저녁 보고 또 봐도 보고싶은 딸과 영상통화를 하기 위해서였다.

매일을 힘든 노동으로 어렵게 지내지만 그는 항상 웃는 얼굴로 긍정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라고 주변에서 평가 받는다.

온몸이 페인트로 뒤덮이고, 고된 노동에 지쳐도 그가 행복해하며 일할 수 있는 이유는 가족들을 위해 ‘돈’을 벌고 있기 때문이다.

라오에게는 사랑스러운 딸이 있는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딸의 교육비를 모아야하기에 그는 동전 한 푼도 헛되이 사용하지 않는다.

그는 점심값도 최소한으로 아껴 쓰는 등 한 푼이라도 아껴 가족들을 먹여 살리는데 보태려고 하고 있다.

그는 보고싶은 가족들과 마음 편히 통화하고 싶어도 통신비를 낼 여건이 되지 않아 매일 밤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역을 찾아가는 것이다.

비록 영상일지라도 가족들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그 행복 하나만으로 매일 같이 지하철역을 찾았다.

그의 머릿속에는 딸과 아내의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 밖에 없었다.

그는 이렇게 두달 정도 가족과 떨어져있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지하철역에 쪼그려 앉아 휴대폰을 충전하며 딸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보면 피곤한 일상도 행복한 하루의 마무리로 끝나곤 했다.

라오는 “통신비라도 아끼고 점심 값이라도 아껴 모은 돈으로 딸의 교육을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하루라도 빨리 가족들 곁으로 돌아가 함께 지내고 마음껏 사랑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다”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