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30도를 웃도는 이상고온의 날씨에 눈이 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9일 추코트카 자치구 아나디르스키 지역의 행정당국이 운영하는 공식 SNS에는 눈이 내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당시 1cm의 눈이 내렸고, 현지 매체는 눈 소식을 전하면서 일반적이지 않은 자연현상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사진은 아나디르스키 지역에 마련된 헌법 개정안 국민투표소에서 근무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촬영한 사진으로 전해졌다.
추코트카 지역 기상 당국은 초여름에는 가끔 눈이 내리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예년보다 기온이 크게 낮아지고 악천후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세계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알려진 사하(야쿠티아)공화국 베르호얀스크는 역대 최고 기온인 섭씨 38도를 기록,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누리꾼들은 “지구가 많이 아프네”, “이게 다 중국이 오존층 박살내서 그런거임”, “지구가 조만간 리셋하려나 보다”, “코로나19가 지구를 살릴 백신같은 존재인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