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까지 대성공거둔 세계적인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이 연예계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이들의 ‘숙소 변천사’가 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연예계 관계자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어느 유명한 서울 한남동의 한 아파트로 숙소를 옮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아파트는 서울 아파트 중 매매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가격도, 시설도 초호화 수준을 자랑한다고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해당 아파트는 82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이 ‘역대급’ 수준의 새 보금자리로 옮기면서,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의 숙소 변천사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13년에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인근에 있는 작은 빌라에서 숙소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방탄소년단은 넓지 않은 방 한 칸에 이층 침대 여러 개 놓고 다 같이 잤다. 빨래를 널 공간도 마땅치 않아 거실 한쪽에 빨래를 널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 방탄소년단은 데뷔 2주년 기념 방송에서 조금 더 넓은 숙소로 이사한 소식을 알리며 기뻐했다.
당시 멤버 뷔는 “이전에는 7명이 한방을 썼었는데 이젠 룸메이트가 생겼다. 정말 좋다”고 말했고 멤버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같은 해 출연한 라디오 KBS Cool FM ‘창민의 가요광장’에서도 방탄소년단은 이사 소식을 알리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 제이홉은 ‘올 한 해 가장 행복했던 일’을 묻는 말에 “이사”를 꼽았다. 그는 “평수도 넓어졌고 화장실이 2개”라며 강조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2016년에 한 번 더 이사한다. 이때 작업실 등 멤버들 각자의 개인 공간과 번듯한 드레스룸이 생겼다.
그리고 올해 다시 또 옮겨간 새로운 보금자리는 한남동에 자리잡은 초호화 아파트이다. 해당 아파트에서는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즐길 수 있다.
단지 내 스파, 수영장, 클럽 하우스, 피트니스 센터, 골프장 등 부가시설이 가득하다. 가구마다 독립적인 정원도 마련되어 있다.
입지와 시설도 최고급이지만 무엇보다 철저한 보안 때문에 정·재계 인사나 연예인 등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가수 이승철, 배우 안성기, 한효주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배우 추자현도 해당 아파트를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번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숙소가 화제를 모은 데는 큰 성공을 거둔 이후에도 멤버 모두가 함께한다는 점이다.
보통 인기그룹은 연차가 쌓일수록 멤버들이 독립해 각자의 생활을 꾸리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연습생 시절부터 가족처럼 지내온 멤버들과 숙소 생활을 이어가고자 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2017년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이들은 “따로 살게 되면 얼마나 불편할까 걱정할 정도”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렇듯 매번 이사를 하면서까지 6년이라는 세월 동안 함께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팬들에게 더욱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한편 관계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이번 숙소는 매입은 아니며 일정 기간 계약 형태로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