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위해 떠나는 군인과 그를 떠나보내는 연인의 작별 인사만큼 슬픈 인사는 없을 것이다. 그 인사가 마지막이 되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작별의 키스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한다.
떠나보낼 때의 아픔이 큰 만큼 무사히 살아 돌아온 연인의 모습을 확인한 여성들의 기쁨은 그 어느 누구도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느낄 수 없을 큰 기쁨일 것이다.
아래의 스무 장 남짓한 사진은 참전군인들과 그의 연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곧 다가오는 이별의 순간, 사진 속 연인들의 눈빛에는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것 같다.
역경 속에서 더욱 아름답게 꽃핀 그들의 사랑을 함께 살펴보자.
자유로운 상상 속에서 전쟁 속 연인들의 모습을 느껴보면 좋을 것 같다.
1.뉴욕 Penn 역에서 이별하는 연인, 1943
곧 다가올 이별의 순간, 두 연인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눈물조차 흐르지 않을 만큼 슬퍼보인다.
2.뉴욕 Penn 역에서의 이별, 1943.4
눈물을 흘리는 여성과 그녀를 위로하는 남성의 담담한 모습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3.뉴욕 Penn 역에서 작별을 고하는 연인,1943.4
여성이 발끝을 들어올려 귀를 기울인 걸 보니 남성이 작별을 고하고 있는 것 같다.
4.한국전쟁 로스엔젤레스에서의 이별 키스, 1950.6.6
기차의 창밖으로 몸을 낼 수 있게 도와준 동료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어우러져 연인의 애틋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
5.이집트로 떠나기 전 연인과 마지막 키스를 나누는 미군, 1963
배의 구멍들 사이로 목을 내민 미군과 그의 연인들의 모습이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더 잘 보여주는 것 같다.
떠나기 전 ‘마지막’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 그 순간 얼마나 슬펐을지 상상하기도 어렵다.
6.뉴욕 타임스에 2차 대전의 끝을 알리는 사진으로 실려 유명한 사진, 1945
미군 해병이 간호사에게 키스하는 모습이다. 당시 이들은 우연히 만난 사이였다고 해 더욱 놀랍다.
최근 종전 70주년을 기념하여 이 사진 속 커플을 재연하는 행사가 있었다 .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이 행사에 사진 속 실제 주인공들이 직접 참석 후 재연해줘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7.기차역에서 제복 입은 군인에게 안겨 키스를 나누고 있는 젊은 여성, 1945
연인의 품에 쏙 안긴 여성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8.난간 위에 기대어 2차 대전에서 돌아온 영국군과 키스를 나누는 여인, 1940
서로 몸을 쭉 내빼어 키스를 나누는 모습에서 그들의 행복한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다.
9.휠체어에 앉은 2차 대전의 용사에게 그의 약혼녀가 무릎을 꿇고 그에게 키스하는 모습, 1945
비록 휠체어에 앉게 되었으나 무사히 살아 돌아온 남성에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했을까 싶다.
연인의 밝은 표정에서 그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다.
10.전쟁에서 귀환한 병사, 1940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기쁨을 온 몸에 담아낸 것 같은 사진이다.
11.2차 대전을 떠나기 전 기차역에서의 작별
기차역에서 연인을 들어올려 포옹하고 있는 군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12.하이드 파크 잔디밭에서 영국인 여자친구에게 키스하는 미군, 1945
서로 떨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간절해 보인다.
13.이집트로 떠나는 연인들에게 작별 키스하는 여성들, 1935
약속이라도 한 듯 세 연인의 포즈가 비슷하다.
14.행복한 키스를 나누고 있는 영국 공군 병사, 1945
서로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가 느껴질 만큼 행복해 보인다.
15.떠날 준비를 한 영국군과 작별인사하는 그의 아내들, 1937
함께 난간에 걸터앉아 작별인사를 하는 부부의 뒷모습이 슬퍼보인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어깨동무를 한 오른쪽의 커플이 인상적이다.
16.울타리에 기댄 선원이 여자친구를 들어올려 키스를 나누는 모습, 1945
뾰족한 담장에 기대어 연인을 들어올린 선원은 아픈 것도 잊을 만큼 연인을 사랑하는 것 같다.
17.전선으로 떠나기 전 연인에게 사랑을 속삭이는 영국군, 1939
전쟁터로 떠나기 전 사랑을 속삭이며 미소짓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18.공군 생도들을 위한 파티가 열린 대저택 위에서, 1943
아름다운 드레스를 차려입고 공군 생도들과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다.
모두 각자의 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19.연인에게 부드럽게 작별의 키스를 하는 미군, 1922
매달린 키스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인 것 같다. 부드러운 작별의 키스에 보는 이의 눈시울도 붉어지는 것 같다.
20. 롤러스케이트를 탄 젊은 여성과 그녀의 군인 연인, 1940
한껏 꾸며입고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젊은 여성의 모습에 신여성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