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속 한파에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피해를 상징하는 상징물인 ‘평화의 소녀상(위안부 소녀상)’에 우리 사회의 따뜻한 온기가 담기고 있다.
발에 양말을 씌워 놓기도 하고, 목도리를 둘러주기도 하며 소녀상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있는 모습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소녀상에 담긴 의미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 주목받고 있다.
바닥에 닿지 못한 맨발의 뒤꿈치부터 그림자와 나비의 디테일까지 소녀상에 담긴 뜻깊은 의미에 누리꾼들은 함께 아픔을 나누고 있다.
다시 한번 되새겨봐야 할 평화의 소녀상에 담긴 의미를 정리했다.
그림자는 소녀가 할머니로 변할 때까지 풀리지 않은 한과 가슴앓이를 표현했으며, 그림자 속 나비는 부디 환생해 한을 품길 바라는 염원을 나타낸다.
할머니 곁에 있는 새는 자유와 평화의 상징이자 세상을 떠난 피해자들과 남아있는 이들의 연결고리를 의미한다.
소녀상 옆 빈 의자는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피해자의 빈 자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맨 발꿈치의 경우 일본제국주의의 마수에 걸려 평생 한을 갖고 산 소녀들이 우리나라에서 조차 온전히 발 붙이지 못함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