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는데도 피곤한 날이 있는가?
피곤을 넘어서 몸에 멍까지 들기 시작한다면 건강 적색 신호가 켜졌다는 뜻이다.
팔과 다리에 언제 생겼는 지 모르는 멍이 있다면, 혹은 오래 전에 생긴 멍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지금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나 멍이 쉽게 들고 잘 사라지지 않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백혈병’이 걸렸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백혈병은 세균을 죽이는 백혈구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한 질병으로, 몸의 면역력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병이다.
백혈병에 걸리면 코피가 잦게 흐르거나, 온몸에 멍이 자주 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실제로 영국에서 멍이 자주 드는 것을 무시한 20대 여성이 한 달만에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다.
리버풀에 사는 커스튼 호크시(Kirsten Hawksey)는 몸에 자주 생겨나는 멍들을 발견했다.
그러나 15개월 아기의 엄마였던 여성은 대수롭지 않게 이 신호를 무시했다.
아기를 돌보다가 어딘가에 부딪혔을 것이라고 넘겨 버린 것이다.
그러나 멍이 드는 증상은 심해지기만 했고, 결국 여성은 주변 사람들의 독촉에 병원을 방문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급성전골수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급성전골수성 백혈병은 성인의 백혈병 중 흔한 형태로 빠른 치료를 받지 않으면 수개월 이내에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커스틴 역시 진단을 받은 순간부터 치료를 시작했지만, 결국 한 달만에 숨지고 말았다.
전문가들은 “몸에 출혈이 잦아지고, 멍이 자주 들거나 사라지지 않는다면 당장 병원으로 가라”고 조언했다.
위험 신호를 무시한다면 치료해야할 적절한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몸에 생긴 작은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여 병을 키우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