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셉션’에서는 우리가 3차원 공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상식을 완전히 파괴하며 공간을 왜곡시키는 장면들이 나온다.
해당 장면들은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좌우하기도 한다.
터키 출신의 사진 작가 아이딘 뷰이유크타쉬(Aydin Büyüktaş)의 <평평한 땅> 시리즈는 마치 영화 ‘인셉션’을 떠올리게 한다.
에드윈 A.
애벗(Edwin A. Abbott)의 사회 풍자 소설 ‘플랫랜드(Flatland : A Romance of Many Dimensions)’에서 영감을 받은 그는 2개월 간 구글 어스를 보며 사진 촬영계획을 짰다.그리고 한 달 간 아리조나, 텍사스,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등의 지역에서 사진 촬영을 했다.
물론 이 사진들이 한 번의 촬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은 아니다.
2장의 평면 사진을 이어붙여 3차원의 느낌을 만들어 낸 것이다.
1884년의 ‘플랫랜드’부터 2010년의 ‘인셉션’까지 인류가 계속해서 상상했던 다차원 세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그의 작품 사진들을 모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