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잉글랜드 콘월주의 한 유명한 술집에서 무시무시한 ‘전기 펜스’가 설치돼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3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한 한 술집이 최근 판매대 앞에 경고 문구를 붙이고 전기가 통하는 줄을 쳐놨다고 보도했다.
주문하는 손님들은 직원들이 서 있는 판매대로부터 ‘거리 두기’를 지키며 서 있다.
판매대 앞에 무시무시한 ‘전기 펜스’가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술집 사장 조니 맥패든 씨는 “이전까지 손님들이 거리 두기 지침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다”며 펜스를 설치한 배경을 설명했다.
맥패든 씨는 현실적으로 취객들까지 거리 두기에 동참시키려면 ‘충격 요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전기 펜스의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손님의 안전을 위해 ‘공포 효과’만 얻고 펜스의 전기는 대체로 꺼두지만, 실제로 켜놓을 때도 있다. 취객 몇 명이 이 펜스에 감전된 사례도 있다고 전해진다.
외신에 따르면 ‘전기 펜스 술집’ 소식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지금까지 본 것 중 최고”란 호평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거 불법은 아닌가”, “좋긴한데 생명에 영향은 없는건가”, “무서워서 저 술집 안가게 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영국에서 식당과 술집이 영업을 재개한 첫날인 지난 4일 런던, 남서부 브리스톨, 북동부 뉴캐슬 등의 거리 곳곳에 쏟아져 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들은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거리에서 술잔을 부딪치고 신체 접촉도 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영업이 다시 중단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최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