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공식 기업 로고(CI)를 일방적으로 교체해 논란이 일고있다.
새로운 로고는 지구, 한반도와 불사조 날개를 조합했다고 알려졌다.
기존 로고는 초록색과 파란색, 노란색이 조화된 날개를 형상하는 이미지였다.
인천국제공항은 새로운 로고에 대해 불사조 디자인은 세계를 무대로 날아오르는 혁신적인 기업 모습과 최첨단융합의 클린 인천국제공항을 의미한다는 설명을 전했다.
그리고 로고가 새롭게 바뀌며 인천국제공항 터미널 광고판, 출입증, 차량 근무복, 기념품, 명함, 대외 홍보비 등에 약 50억 원 이상의 비용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계획이 전해지자 인천국제공항공사 내부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수십억원을 들여 CI를 바꾸는 것이 맞느냐”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이날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인천국제공항 사장 친구 비리와 관련한 의혹 글이 올라오며 더 큰 논란이 됐다.
글 작성자는 “디자인 공항이 되어야 한다며 이상한 위원회를 만들더니 듣보잡(건축디자인 전공도 아님) 자기 친구 데려다가 위원장 자리 주고, 멀쩡한 회사 CI 바꿨다. 이런 건 어디에 신고해야 되나요?”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벽면에 “구본환 친구 전기순 OUT! 우리 CI 얼마나 예쁜데!”, ‘구봉황공사’, ‘인천국제미뇽공사’ 등이 프린트 된 용지가 붙어있는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새로운 로고를 본 누리꾼들은 중국 항공사 에어차이나(AIR CHINA, 중국국제항공)와 JAL(JAPAN AIRLINES, 일본항공) 로고가 생각날 정도로 비슷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포켓몬스터 ‘미뇽’을 닮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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