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비서가 주장한 내용이 추가적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소식이 뉴스를 뒤덮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소식이 알려졌다.
그의 죽음을 많은 사람이 애도하긴 했지만 실종사건 당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추행으로 고소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많은 국민들이 충격을 받았다.
그러던 와중 13일 박원순 시장의 장례식이 끝나고 성추행 피해자가 자신의 입장문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고 16일 정리된 그녀의 입장 전문이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 전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었다.
입장 전문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비서들의 업무성격을 ‘시장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해왔던 것 같다.
피해자는 업무의 대부분이 시장의 기분을 맞추는데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여성 직원이 왜곡된 성역할로 수행되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일에 관한 결재를 받을 때도 “시장님 기분 어떠세요?”등의 질문을 하고 마라톤을 뛸 때 여성비서가 오면 기록이 더 잘나온다는 이유로 주말 새벽에 나오라고 강요받기도 했다.
피해자는 지속적인 성추행과 무리한 요구에 다른 부서로 이동하려고 했으나 그때마다 박시장은 “그런걸 누가 만들었느냐, 비서실은(다른 부서 이동 원칙에) 해당사항이 없다”고 하며 거부했다.
여기서 제일 충격적인 것은 지속적인 성추행을 서울시청 측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피해자는 “시장이 운동 등을 마치고 온 후 샤워를 할 때 비서가 옷장 있는 속옷을 갖다줘야 했다”, “시장은 시장실 내 침대가 딸린 내실에서 낮잠을 잤는데 시장의 낮잠을 깨우는 것은 여성 비서가 해야 했다” 고 전했다.
또한 “시장은 건강 체크를 위해 아침 저녁으로 혈압을 쟀는데, 이 또한 여성 비서의 업무로 부여됐다”며 “박 시장은 ‘자기(피해자)가 재면 내가 혈압이 높게 나와서 기록에 안 좋아’라며 성희롱 발언을 지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피해 여성은 앞서 13일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속옷만 입은 사진을 자신에게 전송하고 비밀 대화방의 초대하는 등 사적인 연락이 계속오고 서울시청 안에서도 껴안고 무릎에 입을 갖다대는 등 신체접촉이 있는 성추행을 지속적으로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북한이냐 기쁨조로 비서들 두게”, “진짜 까면 깔 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더럽다”, “아니 정치인들 왜이러냐 노망났냐”, “더럽다 여비서한테 저런 일 시키는 서울시도 더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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