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의 한 휴대전화 매장의 에어컨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MBC 뉴스에 따르면 광주시는 확진자가 나온 휴대전화 매장 에어컨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상당량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해당 검체는 에어컨 공기 흡입 부위에서 채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컨은 천장에 설치된 중앙냉방식 시스템 에어컨으로, 방역 당국은 공기 순환을 통해 바이러스가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염자의 침방울이 아닌 공기를 떠돌다 옮는 ‘공기 전파’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나라에서 에어컨 사용수칙을 정확히 정해서 알려주셔야 할듯”, “학교 에어컨들 어쩔거야”, “진짜 무섭다 코로나바이러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매장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광주시 방역 당국이 바이러스 전달 경로를 조사해왔다.
광주시는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에어컨을 통한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정밀 검증해보겠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