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과거라 하면 기나긴 연습생 시절, 혹은 아역배우 활동 등이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연습생 경력만큼이나 화려한 ‘아르바이트’ 경력으로 화제를 모은 아이돌이 있다.
이는 바로 그룹 ‘오마이걸’의 효정이다.
특유의 상큼한 매력으로 오마이걸의 ‘캔디 리더’라 불리는 효정은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웠다고 한다.
하지만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연습생 생활을 이어왔다.
첫 번째 아르바이트는 족발집 아르바이트로, 1년 가량 서빙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한다.
그 이후에는 한 갈매기살 전문점에서 또 한 번 서빙 아르바이트를 했다.
중학교 시절에는 잠시 단기 아르바이트로 베이비시터 일을 하기도 했다.
또한 여러 가게들의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많은 동네들을 직접 발로 뛰어다녔다.
가수가 되기 위해 보컬 학원에 다니던 시기에는 효정의 실력을 눈여겨 본 학원 원장님의 부탁으로 수강생들의 안무 레슨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 중 독특한 것은 바로 산삼을 캐러 다니는 일이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과거 꿈이 심마니였다”고 언급한 적이 있던 효정은 할머니와 함께 산에 오르며 쑥과 약초, 나물을 캐곤 했다.
물론 본격적으로 심마니가 되려던 것은 아니었고, 당시 ‘삼을 캐면 우리집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각종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마련한 돈으로 보컬 학원 레슨비를 낼 수 있었다는 효정.
숱한 아르바이트 경험들이 노래할 때의 감정표현에도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힘든 시간을 거쳐 데뷔에 성공한 효정은 무대 위에서 늘 생글생글 웃는 모습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2015년 미니 앨범 ‘OH MY GIRL’로 데뷔한 오마이걸은 지난 9일 ‘비밀정원’으로 컴백하여 음원차트 자체최고성적을 거두며 ‘대세돌’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