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폐암으로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김철민은 24일 오전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간으로 전이된 암 조직 4개 중 1개의 상태가 악성으로 발전한데다 목 부분(경추) 통증이 심해 걷기가 쉽지 않다”면서 “요즘 하루 두 차례씩 강력한 진통제를 먹으며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부터는 정신력 싸움인 것 같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통증 때문에 어제(23일)도 원자력 병원에 다녀왔다. 암이 퍼져 신경을 누른다고 하는데 앞으로 두 달이 고비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철민은 “단 1%의 가능성이라도 살 수만 있다면 노력하고 싶다”고 호소하며 강아지 구충제라 불리는 ‘펜벤다졸’을 복용해왔다.
그는 “펜벤다졸은 함양치료제(티그리소)와 병행해 지금도 복용 중이고, 일부 효과가 있었다”며 “아직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치료를 받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철민은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20여년간 대학로에서 길거리 가수로 활동했다.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 경기도 양평의 한 요양원에서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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