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에게 앞치마 이벤트 현장을 들킨 여성이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3월 온라인 커뮤니티’네이트판’에는 ‘시어머니가 저더러 수치심도 모르는 X이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결혼 6개월 차 신혼이다. 신랑은 재택근무를, A씨는 단측근무를 하고 있었다.
어느 날 남편은 A씨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바로 앞치마 이벤트를 준비한 것.
남편은 식사 준비를 마치고 알몸으로 앞치마만 입은 상태로 A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시어머니가 반찬을 들고 신혼집으로 찾아왔다. 깜짝 놀란 남편은 어머니를 피해 방으로 들어갔지만, 모든 걸 들킨 후였다.
급하게 옷을 입고 나왔을 때 어머니는 이미 돌아간 뒤였다.
이후 A씨는 시어머니에게 문자 한 통을 받았다.
시어머니는 “수치심도 모르는 X. 어찌 하늘 같은 남편에게 그런 일을 하게 시켰냐. 억장이 무너지고 속에서 천불이 나고 피눈물이 난다”며 분노했다.
이어 “아무리 세상이 좋아졌다지만 그러면 안 된다.
옛날 같았으면 찢어 죽여도 시원찮은 일이다.
이제라도 회개하고 용서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올바른 도리다. 제발 정신 차리고 남편에게 용서받아라”고 말했다.
A씨는 “너무 당황스럽다. 시어머니와 오해를 풀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며 글을 마쳤다.
이에 네티즌들은 “남편한테 문자를 보여주고 알아서 해결하라고 해라”, “이벤트는 아들이 한 건데, 왜 며느리한테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며 조언을 남겼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