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에 자전거를 묶어놓고 자물쇠를 풀기를 거부하다 경찰이 자물쇠를 절단하자 경찰을 고소한 남성이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8일 경찰은 부산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 자물쇠를 사용해 자전거를 묶어놓고 풀기를 거부한 A씨가 경찰을 고소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은 평화의 소녀상에 자전거자 자물쇠로 묶여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경찰은 자전거의 주인 A씨에게 자물쇠를 풀고 자전거를 치울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A씨는 “소녀상 옆의 화분은 괜찮은데 왜 자전거는 놓으면 안 되냐, 화분을 치우기 전에는 자전거를 치우지 않겠다”며 거부했다.
결국 동부경찰서 경찰이 출동하였고, 여전히 A씨가 자전거를 치울 것을 거부하자 결국 경찰은 자물쇠를 절단하였다.
자물쇠가 절단된 후에야 A씨는 남은 자물쇠를 풀고 자전거를 가지고 떠났다.
이후 경찰은 A씨의 행위에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 검토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토가 끝나기 전에 A씨가 경찰을 재물손괴 혐의로 고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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