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친구’라는데, 행동이나 말을 보면 그렇지가 않아 불쾌하다.
그런데 ‘친구’라면서 화내는 나를 더 이상하게 만들어 더욱 짜증이 난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애매하게 행동하는 이 여사친들은 나보다 남자친구에 대해 더 아는 척, 친한 척을 하며 은근히 신경쓰게 만들기도 한다.
선을 넘는 행동으로 나를 불안하고 불쾌하게 만드는 여사친의 말 8가지를 소개한다.
#1. “야, 여자친구는 끝이야. 우정은 끝까지 간다.”
나를 먼저 챙기는 남자 친구를 ‘의리 없는 애’ 취급하며 내뱉는 말.
이 말을 듣고 있으면 나와 남자친구가 헤어지기를 바라는 것 같아 표정 관리가 안 된다.
#2. “우리 그 때 그랬잖아. 진짜 재밌었는데….”
굳이 셋이 있는데, 둘만 아는 과거에 대해 얘기하는 그 저의가 이해되지 않는다.
끼어들지 않는 말을 지나치게 길게 할 경우 배려가 없어 보인다.
#3. “우리 ㅇㅇ가~”
여자친구가 있는 남의 남자친구 이름 앞에 도대체 ‘우리’를 왜 붙이는 지 이해할 수 없다.
만약 지나가던 사람이 이 말을 듣는다면 남자친구의 여사친을 ‘여친’으로 착각할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
#4. “아니에요, ㅇㅇ이는 그거 안 좋아해요.”
나보다 남자친구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여사친들이 쓰는 말이다.
그런데 사실 동성 친구들끼리도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모두 알 수는 없기 마련이다.
그런데 왜 내 남자친구에 대해서만 그렇게 잘 알고 있는 체를 하는지 짜증이 난다.
#5. “친구라서 그랬어요. 기분 나빠할 줄 몰랐네요.”
내 남자친구에게 애매하게 스킨십을 시도해서 불쾌하다고 말했더니 하는 말.
손잡고, 어깨에 기대는 게 친구로서 그런 거면 나중에는 친구로서 뽀뽀까지 할 기세다.
#6. “나 취했는데, 좀 데리러 와라.”
도대체 새벽에 남의 남자친구를 왜 불러 내는 것일까? 정말 급한 일이라면 한 두번 정도는 참을 수 있다.
그런데 단순히 술을 마셨다고 나오라는 것은 아무리 양보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7. “우리 35살까지 미혼이면 결혼하기로 했어요.”
지능적으로 나의 인내심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운 수준이다.
내 남자친구와 ‘연애’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처럼 들려 불쾌하다.
#8. “우리 같이 놀아요~”
이런 사람에게는 ‘낄낄빠빠’라는 말을 가르쳐 줘야 한다.
남자친구와의 데이트에 불청객이 끼어든다면 그것보다 화나는 일은 없는 법.
한두 번이야 괜찮지만, 매번 이런 말을 한다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