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시작된 가운데 한 부모가 올린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0살 딸이 사랑제일교회 접촉자로 연락을 받았습니다. 살의를 느낍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을 경남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힌 뒤 “딸 아이 핸드폰으로 같은 번호로 부재중 전화가 여러 통 와있길래 전화했더니 보건소였다”며 “(딸이) 서울에 간 적도 없고 교회도 안 다니는데 도대체 어떤 경로로 우리 아이가 명단에 포함되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소 측도 아이 혼자만 서울 갈 수도 없을 건데 명단에 분류되어 있어 검사는 무조건 받아야 한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딸아이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하니 울고불고 난리”라며 “겨우 달래고 달래서 검사받고 사랑제일교회 간 적 없다고 확인서를 제출하고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건소에서는 사랑제일교회에서 핸드폰 번호를 넘겨받아 통신사 조회를 통해 신분 확인해서 각 담당 보건소로 명단을 보냈다고 하는데, 사랑제일교회에서 명단을 허위로 작성해서 보낸 게 분명한 듯하다”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신천지보다 더하나? 전수조사를 어떤식으로 하기에 엉뚱한 번호를 알려주고 피해가기 식이냐?”, “진짜 무서운 교회네 ㅜㅜㅜ 엄한 사람들 검사하게 만들고”, “와 어떻게 사람 하나를 바보 만드나?”, “정부도 문제 교회도 문제…”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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