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MBC ‘뉴스데스크’는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대면 예배를 강행한 사실을 보도했다.
전광훈 목사가 있는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수도권에 있는 모든 교회에서 대면 예배가 금지된 상황임에도 해당 교회는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21일 새벽 5시 해당 교회로 교인들이 모였다.
담임 목사는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에 참석하였고 전광훈 목사의 지지자로 알려졌다.
그는 “집회에 참석했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며 예배를 강행했고, 교인들에게 반성경적인 지침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 주민들은 “아무리 방역한들 옆에서 예배보고 같이 얘기 나누고 그러면 그 게 되겠나. 하지 말라는 건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교회 측은 최소한의 인원이 모여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3층 8명, 4층 8명으로 다 떨어져 앉아서 최소한의 인원이 모여 예배 드렸다. 구청이랑 다 협의 봤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청 측은 지난 20일 저녁 담임목사에게 연락해 대면 예배는 안 된다고 알렸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예배 진행을 위한 방송 인력 역시 20명을 넘기지 말라고 전했다.
그러나 교회 측은 구청 측 통보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구청 측은 해당 교회를 포함해 은평구 내 500개에 달하는 교회를 수시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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