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화창한 날 가족 사진을 찍은 가족들은 한 달 후 결과물을 받고 충격에 휩싸였다.
과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특별한 가족 사진을 직은 가족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미주리 주에 거주하고 있는 팜 데이브 자링(Pam Dave Zaring)은 한 여성으로부터 가족사진을 찍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자링의 가족은 한 번도 제대로 가족 사진을 찍은 적 없었다.
여성은 저렴한 가격에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제안했고, 자링은 흔쾌히 이를 받아들였다.
게다가 여성은 자신을 전문 사진작가로 소개해 가족들은 의심 없이 촬영에 응했다.
자링은 남편 데이브와 시어머니, 그리고 두 아들에 키우는 개까지 데리고 세인트 루이스에 위치한 포레스트 공원에서 사진을 찍었다.
사진작가는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었고, 가족들 또한 열심히 포즈를 취했다.
자링은 사진작가에게 촬영 비용으로 ‘250달러 (한화 약 26만원)’을 지불했다.
그러나 8개월 후 가족 사진을 받은 자링은 두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도저히 전문 사진 작가의 손길을 거쳤다고 생각할 수 없을정도로 사진이 조악했기 때문이다.
사진 속 가족의 얼굴은 모두 명암이 없이 하얗게 분 칠을 해놓은 것처럼 변해있었다.
또한 이목구비는 평면쳐럼 변해 마치 유령 같은 형상을 하고 있었다.
자링은 처음엔 사진작가가 자신에게 장난을 치는 줄 알고 항의 전화를 했다.
이에 사진작가는 “아직 포토샵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자링은 사진을 다른 식구들에게도 보여줬다.
사진을 확인한 가족들은 모두 충격에 할 말을 잃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가족들 사이에서 웃음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화가 나야 마땅한 상황이지만 어이없게도 사진 속 자신들의 얼굴이 너무 웃겨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자링은 “사진작가에게 항의는 했지만 환불은 바라지 않는다”며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 가족에게 두 번 다시 없을 웃음을 줬다”며 “큰 추억으로 남길 것”이라고 흔쾌히 사진 작가를 용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