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개그맨 형제 양세형과 양세찬이 출연했다.
양세형과 양세찬은 연예계 대표 ‘사이좋은 형제’로 유명하다.
각종 방송을 통해 두 사람은 개그맨 형제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는데 ‘미우새’에서는 서로 아웅다웅 다투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샀다.
이날 방송에서는 양세형이 동생 양세찬과 함께 건강음료를 만들어 먹었다.
마와 검은깨, 우유가 들어간 건강 음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양세형은 양세찬에게 끊임없이 심부름을 시켰다.
양세형이 “컵을 가져오라”, “마를 모두 갈아 넣어라”, “마를 갈아 넣은 다음엔 병에 넣어라” 등의 심부름을 계속 시키자 결국 양세찬이 폭발하고 말았다.
평소 양세찬은 ‘살림꾼’ 양세형의 말에 계속 “오케이”라고 답하며 형의 뜻대로 집안일을 해왔지만 도가 지나치자 화가 난 것이다.
양세찬은 시도 때도 없이 심부름을 시킨 양세형에게 반항심을 드러냈다.
처음에 양세찬은 소심한 반항을 시도했지만 양세형은 전혀 굴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양세형이 “마를 갈아놓아라”라고 또 한번 심부름을 시키자 양세찬이 “형이 갈아놔”라고 도발을 했다.
항상 말을 잘 듣던 동생 양세찬이 반항을 하자 양세형은 흠칫 놀란 마음을 숨기며 “꼴값 떨고 있네”라며 기선 제압을 했다.
양세찬은 이에 굴하지 않고 “뭐!”라고 대답해 ‘형제의 난’을 일으켰다.
평소 사이좋기로 소문난 두 개그맨 형제의 갈등은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양씨 형제들 넘 재밌다”,”저게 바로 현실 형제다”,”우리집 같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