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는 48세 남성이 친딸의 샤워 장면을 몰래 촬영하다가 덜미를 잡힌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과거 보도에 따르면 집에서 샤워를 하고 있던 21살 여성은 평소와 다르게 이상한 느낌이 들어 욕실 주위를 살폈다.
이때 구석에 놓여있던 휴대폰을 발견한 여성은 카메라 렌즈가 자신을 향해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당시 놓여져 있던 휴대폰은 영상 촬영이 되고 있었다.
여성은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고 휴대폰에 저장된 영상 목록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영상 목록을 본 여성은 더욱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샤워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해당 날짜 외에도 20개나 더 저장돼 있었고, 영상 속에서 카메라 각도를 조절하는 친아빠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친아빠가 몰래 자신의 나체를 촬영했다는 사실에 배신감과 수치심을 느낀 여성은 당장 아빠에게 달려가 자초지종을 따져 물었다.
그러자 아빠는 “미안해. 다른 생각은 없었다”면서 “조용히 혼자만 감상할 테니까 없던 일처럼 생각해줘”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실을 알리면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내가 너 때문에 자살할지도 몰라”라며 딸을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성은 곧장 현지 경찰에 신고해 해당 사실을 알렸고, 경찰 관계자는 48세 남성을 성폭력처벌법 위반의 혐의로 체포했다.
그녀는 “영상 속에서 나의 샤워 장면을 찍기 위해 카메라 각도를 잡고 있던 아빠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라며 “트라우마가 생겨 제대로 샤워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과거 싱가포르 현지 법원은 친딸의 샤워 장면을 몰래 촬영한 48세 남성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