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춘추 전국시대, 수많은 아이돌들이 있고 또한 수많은 팬들이 존재한다.
아이돌의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아이돌과 팬들과의 크고 작은 사건사고도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나온다 .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모닝구스메 멤버 쿠도 하루카가 과거 팬 뒷이야기를 했다가 논란이 일었던 것이 재조명되어 화제가 됐다.
사건의 주인공인 쿠도 하루카는 이 사건이 일어나던 당시 열두살이었다.
그녀는 행사장 분장실에서 다른 멤버들과 ‘아저씨 팬’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한 팬을 “노숙자 같다”고 말했다.
이 대화는 사적인 장소에서 이뤄졌지만 팬에 의해 도청돼 외부로 유출됐고 일본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펴졌다.
당시 이를 들은 팬들은 “배신당한 기분이다”며 실망감을 보였다.
그러나 팬의 사진을 본 일부 일본 팬들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비하 발언이 아니라 그저 묘사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면전에서 그런 말을 들어도 어쩔 수 없는 정도”라며 “어린아이는 정직하다” “노숙자 외에 뭐라고 표현해야 하냐” “유출된 것인데 사석에서는 그런 이야기도 할 수 있다”며 쿠도 하루카를 감싸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돌과 팬 사이에 지켜야할 예의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사생팬이 연예인을 도청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