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직업은 무엇인가?
당신의 머릿속엔 여러 전문직 종사자들의 모습이 떠오르겠지만, 그 중 ‘햄버거’를 뒤집는 직원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학벌과는 상관 없이 오직 ‘성실함’만 인정받는다면 연봉 1억 7천만 원을 받을 수 있는 ‘햄버거’ 매장이 있다고 한다.
바로 지난 25일 (현지 시간) 미국 일간 유에스에이투데이가 소개한 유명 햄버거 체인 ‘인앤아웃(In-N-Out)’ 매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인앤아웃 버거 매장 매니저의 평균 연봉은 16만 달러(한화 약 1억 7천만 원)에 이른다고 한다.
실리콘 밸리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1만 달러(한화 약 1억 1,700만 원), 유명 건축가의 연봉은 11만 2천 달러(한화 약 1억 2천만 원), 변호사의 평균 연봉 11만 7천 달러(한화 약 1억 2,500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금액이다.
처음 인앤아웃버거 매장의 직원이 되면 평균적으로 시급 13달러를 받으면서 시작하는데, 꾸준히 근무하다 보면 매니저로 진급할 수 있다고 한다.
높은 연봉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 업계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다양한 복지 혜택 역시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인앤아웃 매니저가 될 수 있는 최우선 자격 요건은 ‘성실함’으로 학력이나 외국어 같은 ‘스펙’은 전혀 해당 사항이 없다고 한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미국의 취업 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가 선정한 ‘2018년 최고의 직장’ 4위에 구글을 제치고 인앤아웃 버거가 선정되었다.
매년 최고의 직장 상위 10 내에 꼽히는 명실상부 ‘일하기 좋은 직장’이다.
이에 대해 인앤아웃 버거 운영 담당 부사장 데니 워닉(Denny Warnick)은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최적화된 근무환경과 임금을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만족스러운 연봉은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퇴사율을 낮추므로 매장 수익 증대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