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기온이 영하 20도를 밑도는 ‘최강 한파’에 사람들은 온통 온몸을 꽁꽁 싸매기에 바쁘다.

하지만 얼굴은 매서운 칼바람을 피하기 가장 힘든 시체 부위다.

아무리 마스크나 목도리로 감춘다고 해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피부 손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볼이나 입 주변, 눈가 등 피부가 얇은 부분들이 찬 공기에 오래 노출되면 화끈거리는 증상을 느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지난 26일 채널A는 영하 13도인 서울 신사역 앞에서 40분 동안 바람을 맞은 후 피부 검사를 해 보았다.

비록 한 시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변화는 명확했다.

피부가 수축돼 주름이 선명해지고, 전체적으로 피부가 붉게 변한 것이다.

최근 계속되는 한파에 건조함, 따가움, 화끈거림 등 피부 손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혈관이 두드러지거나 피부가 오돌토돌하게 변하는 것도 대표적인 한랭 피부 질환 중 하나다.

오랜 시간 동안 차가운 바람을 맞고 실내에 들어오면 온도차로 인해 혈관이 팽창하고 피부 조직 손상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춥다고 해서 피부를 갑자기 뜨거운 물로 씻는 것은 피부 손상을 부추기는 행동이라고 한다.

되도록이면 서서히 따뜻해지도록 온도 변화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전문가들에 따르면 손으로 얼굴을 비비거나 핫팩 등으로 자극을 주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고 한다.

이를 참고해 한파와 피부 손상까지 모두 이겨내는 똑똑한 피부 관리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