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은 뒤 몸무게가 늘어나자 남편이 자신에게 폭언을 일삼으며 이혼을 요구한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이 사연을 올린 여성 A씨는 최근 아이를 낳은 뒤 산후조리를 하며 운동을 병행하고 있지만 몸이 아프고 힘이 들어 운동을 게을리한 탓에 결국 살이 찌고 말았다고 한다.
그러자 남편 B씨는 아내를 볼 때마다 “돼지 같다”, “우웩 코끼리 다리” 등의 막말을 퍼붓기 시작했다.
B씨는 연애 때부터 “어렸을 때 뚱뚱한 엄마 때문에 놀림을 당했다. 그래서 남녀 모두 뚱뚱한 게 싫다”고 주장해왔었기 때문에 A씨는 B씨의 모욕적인 발언들을 이해하려고 애썼다.
그러던 어느 날 B씨는 웬 낯선 여성의 사진을 들고 와서는 “우리 회사 사람인데 출산 후 복직했다. 그런데도 몸매를 봐라. 이런 여자랑 살고 싶다”고 말했고 A씨는 절망하고 말았다.
이에 더해 B씨는 “그 여자랑 자보고 싶다. 그녀의 남편이 부럽다”며 A씨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갓난아기인 자기 자식을 두고도 “싱글로 돌아가 예쁜 여자랑 살고 싶다”는 남편 B씨의 태도에 A씨는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져버렸다.
A씨는 글을 마무리하며 “남편이 바람을 피울까 봐 남편의 휴대폰마저 훔쳐보게 되는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다”고 토로했다.
최근 성인남녀 1,090명을 대상으로 라이나생명 등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의 50.8%가 외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여성은 여성 응답자의 9.3%였다.
실제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 따르면 여성 이혼 상담 사유 중 ‘남편의 외도’가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17.4%)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1년 한국의 이혼율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에서는 1위, OECD 회원국 중에서는 9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