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촉이 좋기로 유명한 배우 조재현이 자신의 촉을 빗나간 배우가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에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조재현이 출연해 배우 진선규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재현은‘조스트라다무스’라는 별명이 생기게 된 비화를 전했다.
조재현이 앞으로 잘 될거라고 예상했던 배우들은 하나같이 조재현이 예측한 시기까지 맞추어 잘됐기 때문이다.
조재현은 라미란, 황영희 등의 자신이 연기를 보고 성공을 예견한 후배나 신인 배우들이 실제로 잘 된 이야기를 털어놨다.
눈길을 끈 것은 현재 한류스타로 크게 성장한 김수현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조재현은 당시 대학교 2학년이던 김수현을 보고 “넌 반드시 배우가 되겠다”고 했었다고 말해 이에 출연진들을 감탄케 했다.
또한 라미란은 “독립영화현장에서 봤는데 정말 연기를 너무 잘 하더라. 그래서 내가 라미란에게 ‘너는 2년 안에 잘 된다’라고 했다. 그랬더니 2년 후에 여우조연상을 받더라”고 말했다.
이어 “황영희도 4년 안에 잘 될거라고 했는데 만 4년이 지나고 드라마를 시작해 잘 됐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재현의 예상도 빗나간 배우도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진선규. 조재현은 “예전에 배우는 못돼야 성공한다는 말이 있지 않았냐”며 “내가 그래서 성공하지 못할까봐 걱정한 게 진선규였다”라고 털어놨다.
배우 진선규는 긴 무명 시절을 보낸 실력파 배우로 영화 ‘범죄도시’ 조선족 캐릭터 ‘위성락’ 역을 맡아 열연했다.
실감 나는 진선규의 조선족 연기에 “진짜 조선족을 데리고 온 것 아니냐”는 평이 나올 정도였다.
조재현의 예상을 깨고 진선규는 지난 25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8회 청룡영화제에서 범죄도시 위성락 역으로 남우조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