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를 앓는 장애인 학생에게 같은 학교의 학생들이 ‘인분’을 강제로 먹이며 고문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월 2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넥스트샤크는 베이징 시 옌칭 구에 위치한 한 중학교에서 일어난 학교 폭력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이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 친구에게 상습적으로 폭력 및 구타를 일삼아 왔다.
‘일진’ 학생들의 악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들은 피해 학생을 화장실로 억지로 끌고 간 뒤 변기 안에 있는 ‘대변’을 먹으라고 강요했다.
피해 학생은 친구들의 폭력에 못 이겨 결국 직접 대변을 손으로 집어 입에 넣을 수밖에 없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가해 학생들이 이 모습을 모두 카메라에 담으며 웃고 즐겼다는 것이다.
해당 사진이 중국 SNS인 웨이보에 퍼지고 누리꾼들은 이에 격분했다. 이에 논란이 일자 공안은 해당 사건을 두고 조사에 나섰다.
누리꾼들은 비인간적인 고문과 폭력을 자행한 학생들이 수위 높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
가해 학생 전체 7명 중 5명은 16세 이하라는 이유로 징역형이 아니라 벌금형에 처해졌으며, 나머지 2명은 14세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혀 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분개하며 청소년들에 대한 처벌이 더욱 엄해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