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 손톱을 가진 사람들은 어렸을 때 한 번쯤 ‘얘 손톱 좀 봐. 발톱처럼 생겼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소위 ‘우렁 손톱’ 또는 ‘개구리 손톱’이라고 불리는 짧고 땅딸막한 손톱 모양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콤플렉스가 되어 온 이들이 많다.
이런 손톱을 가진 여성들의 경우 특히 더 콤플렉스를 느끼곤 한다. 남들 다 하는 네일아트를 시도해볼 엄두도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조 손톱으로 하거나 손톱 연장 수술을 받더라도 관리가 쉽지 않고 못생긴 손톱 모양이 무척 신경 쓰인다.
또 우렁 손톱은 단지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그 모양이 더 도드라진다. 단지증은 특정 손가락(혹은 발가락) 길이가 기형적으로 짧은 것을 말한다.
이런 손톱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주위를 둘러보면 의외로 많다.
심한 사람은 “모두 내 손가락만 보는 것 같다”, “뼈를 깎아내고 싶다” 등의 고충을 얘기하곤 한다.
또 발가락에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여름철에 예쁜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는 것, 수영장이나 목욕탕에 가는 것을 꺼린다.
그들의 고통은 스트레스에서 끝나지 않는다. 일상생활 곳곳에서 불편함을 느낀다.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면 신체 기능 수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남들은 모르는 고민이 있다.
남들 다 맞는 장갑 사이즈가 잘 맞지 않는다. 악기를 연주할 때도 불편하고 소형 스마트폰 키패드를 누르려고 하면 다같이 눌리고 만다.
우렁 손톱이나 단지증의 원인은 대체 무엇일까?
이는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고 한다. 우렁 손톱은 우성 유전자이기 때문에 부모 중 한 사람이라도 우렁 손톱 유전자를 갖고 있으면 우렁 손톱을 가진 자녀가 태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미용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병원을 방문해 교정 수술을 받으라고 권한다.
한편, 유명 연예인 중에서 우렁 손톱, 단지증이 있는 사람으로는 박신혜, 써니, 장범준 등이 있다.
실제로 박신혜는 한 인터뷰에서 “엄지 손가락이 콤플렉스. 단지증 수술을 고민하기도 했다”고 고백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