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자세하게 보는 것만으로도 생각보다 많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지금 당장 손바닥과 손가락을 펴 보자.
당신의 손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
혹시라도 심각한 병에 걸렸거나 영양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당신의 손이 말해주고 있을 지도 모른다.
손은 무시해서는 안 될 중요한 신호들을 알려주는 신체 기관이기 때문이다.
다음에서 소개되는 증상을 차분히 살펴본 뒤 자신에게 해당되는 것은 없는지 체크해 보자.
#1. 비타민 결핍
손이 얼얼하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이 있을 경우, 비타민 B1, B6, B12 그리고 비타민 E가 부족하다는 뜻일 수 있다.
비타민 결핍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은 혈액 테스트를 해 보는 것이지만, 평소 손이 자주 얼얼하고 따끔거렸다면 해당 검사를 받아 보거나 비타민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2. 혈액순환 문제
오른 쪽 손끝이 마비된 것처럼 감각이 없다면 신경 압박이 왔거나 심장혈관계 질병에 걸렸다는 뜻일 수 있다.
이렇게 심각한 질환이 아니더라도 평소 손이 차갑고 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
#3. 당뇨병
발에서 시작된 얼얼한 증상이 손까지 이어진다면 당뇨병의 신호일 수 있으니 의심해 보아야 한다.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신경 말단이 손상되었다는 뜻이므로 평소 이러한 증상을 갖고 있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4. 피로
자주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불편한 상태로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일 경우 이 증상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손 표면에는 예민한 신경이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많은 힘이 가해질 경우 손가락이 따끔거리거나 손바닥이 얼얼할 수 있다.
이 때엔 손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숙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5. 척추 이상
척추에 손상이 갔을 경우 신경 경로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그 증상은 손으로 나타나는데, 요가나 수영을 통해 등 근육을 강화시키면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뻣뻣하게 앉아 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6. 손목 터널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은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압박성 신경병증이다.
엄지와 둘째 손가락, 셋째 손가락이 저리고 무감각해지는 증상이 가장 흔하다.
이를 앓고 있을 경우 갑자기 손목에 힘이 빠져 병뚜껑을 따거나 열쇠를 돌리기 힘들기도 하며, 손이 무감각해지고 손을 꽉 쥐려고 하면 때때로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현대인들은 앉은 상태로 컴퓨터나 마우스를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하기 때문에 이 손목 터널 증후군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팔에 위치한 특정 신경이 손상되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손이 얼얼하고 손목이 아플 경우 즉시 병원에 찾아가는 것이 좋다.
#7. 버거씨 병
손가락에 감각이 없고, 창백해지다 못해 파래지기까지 할 경우 버거씨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버거씨 병은 주로 직경이 작은 중소 동맥에 염증이 생겨 피의 흐름을 방해하는 질환이다.
젊은 남성 흡연자에서 잘 발생하는데, 혈관이 막혀 사지 말단이 괴사 상태에 빠지거나 심할 경우 절단까지 해야 할 수도 있는 질환이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