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현상인지 이름은 정확히 모르지만, 누구나 ‘아!’ 하며 자신도 겪어봤음을 인정하는 증상들이 있다.
이름을 들으면 무슨 증상인지 잘 모를 정도로 생소하지만, 한 번쯤은 모두 경험해 봤을 듯한 현상을 가르킨다고 한다.
어떤 증상들이 있는지 아래에서 살펴 보자.
1. 설단 현상
무언가를 얘기하려고 하는데 생각이 날 듯 하면서 나지 않아 말을 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이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심리학 이론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은 단어에 대한 정보를 기억할 때 복잡하게 저장되어 떠올리는 과정이 실패하기 때문에 해당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해당 단어를 떠올릴 때 불안감이나 무의식적인 억압이 진행 중일 때 설단 현상이 발생한다는 설명도 존재한다.
2. 수면 놀람(hypnic jerk)
수면 중 갑자기 근육이 한꺼번에 수축하거나 근육의 한 부분이 움직이면서 나타난다.
학창 시절, 잠든 상태에서 갑자기 ‘움찔’ 해본 경험이 다들 있을 텐데, 그러한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수면은 총 5단계로 나눠지는데, 이 중 깨어 있는 상태에서 방금 잠이 든 1~2단계의 얕은 수면 상태로 이동할 때 수면 놀람 현상이 발생한다.
이 현상의 원인으로는 과도한 카페인 섭취, 스트레스, 과로 등을 꼽을 수 있다.
3. 셀프 핸디캐핑
자신이 행한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을 미리 준비하여 사전에 그것을 합리화하는 행동이다.
예를 들어, 시험을 못 볼 것 같아 미리 잠을 많이 잔 뒤 “잠을 많이 자서 시험을 못 봤어”라고 합리화 하는 것을 말한다.
4. 게슈탈트 붕괴 현상
정확한 학술 용어는 semantic satiation인데, 한국어로는 ‘의미 과포화’라고 한다.
매일같이 보던 사물이나 글자들이 갑자기 생소하게 느껴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5. 불쾌한 골짜기 현상
‘어설프게 닮을수록 혐오감이 높아진다’를 의미하는 현상이다.
시체와 좀비가 위치한 곳이 호감도가 급감하는데, 인간과 어설프게 닮은 로봇이나 좀비를 볼 경우 혐오감이 높아지는 것이 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