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특별한 스노보드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은평구 수국사 주지스님이자 조계종 사무처장인 ‘호산스님’
‘호산 스님’은 ‘달마 오픈 챔피언십(DALMA OPEN CHAMPIONSHIP)’이라는 스노보드 대회 창시자로도 유명하다.
해당 대회는 15년 전 ‘달마배 스노보드대회(이하 달마배 대회)’란 이름으로 처음 열린 뒤 점차 규모가 커져 국내 최대 스노보드 대회로 자리잡았다.
지난해부터는 대한스키협회와 달마오픈조직위원회가 대회를 공동 주관해, 무려 국제대회 출전에 필요한 점수인 FIS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대회로 거듭났다.
호산 스님은 매 대회 첫 타자로서 대회 시작을 알릴 만큼 ‘스노보드’ 사랑이 지극한 것으로 전해진다.
20년이 넘게 스노보드를 탄 호산스님은 승복을 입고 스노보드를 타는 스노보더로 유명하다.
호산스님은 남양주 봉선사에 있던 시절에 인근의 스키장에 무사고를 기원하는 기도를 올리다가 스노보드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에 고마움을 느낀 스키장 측에서 무료로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주었는데 이를 계기로 스노보드를 타게 되었다고 한다.
호산 스님은 달마배 대회가 ‘스노보드 유망주의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그리고 그의 염원은 현실이 되었다.
달마배 대회를 통해 인연을 맺은 선수 8명이 2018 평창올림픽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하프파이프 국가대표 ‘이광기, 권이준, 김호준, 권선우’ 선수 및 알파인 평행대회전 국가대표 ‘이상호, 최보군, 김상겸, 정해림’ 선수가 그 주인공.
이뿐만 아니라 호산 스님은 2003년 무렵부터 ‘스노보드 달마팀’을 창설해 꿈나무 스노보더 육성에 애쓰고 있다.
권이준 선수를 비롯해 ‘이광기, 정해림, 권선우’ 등의 선수가 달마팀과 인연을 맺어왔다.
걸출한 인재를 여럿 배출한 그는 여전히 ‘스노보드’ 사랑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도 ‘스웨그 넘치는 스님 스노보더’의 활약은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