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년 전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성(性)’에 관해서는 부끄럽고 감춰야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때문에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성지식의 부재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에서야 성에 대한 개방적인 인식이 갖춰지면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성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성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성’에 대한 지식을 갈구한다.

지금부터 누구에게도 제대로 들을 수 없었던 성에 관한 10가지 진실에 관해 알아보자.

 

 

1. 질(Vagina)과 음핵(Clitoris)

 

질 내부에는 음핵이 존재하며 질의 형태는 남자의 음경처럼 사람마다 형태와 크기가 다르다.

흔히 음핵을 질의 특정 부분을 칭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이것은 알파벳 ‘V’ 형태의 일정 부분을 가리킨다.

음핵은 남성의 음경처럼 발기 조직(Erectile tissue)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여성이 흥분하면 이 조직이 팽창해 단단한 벽처럼 변한다.

 

 

2. 처녀막(Hymen)

 

성관계를 갖게 되면 처녀막이 사라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심지어 성관계 후에도 온전한 형태로 존재할 수도 있으며 재생력을 갖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 관계를 맺을 때 처녀막이 손상되면서 피가 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는 손상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질 내부에서 윤활 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음핵의 발기 조직에 상처가 생긴 탓이다.

 

 

3. 여성의 몽정

 

여성과 남성의 몽정은 모두 잠들어 있을 때 성기 주위의 혈관의 혈압 상승에 의해 지속적으로 자극이 가해졌을 때 일어난다.

수면을 취하고 깨어났을 때 성적 자극이 일어난 현상을 ‘Sleep-gasm’이라고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실시한 조사에서 여성 대상의 85%가 21살 이전에 ‘Sleep-gasm’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4. 오르가즘의 종류

 

학술지 ‘뉴로퀀톨로지(NeuroQuantology)’에 따르면 오르가즘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여성이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것은 음핵을 자극함으로써 느낄 수 있는 오르가즘이다.

두 번째는 질 내부에 자극을 주는 경우 느낄 수 있는 오르가즘인데, 이것을 경험하는 여성은 25%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 번째는 음핵과 질의 자극과 더불어 자궁까지 자극하면 느낄 수 있는 오르가즘이다.

마지막 오르가즘은 경험하는 사람이 드문데, 오르가즘들 중 하나가 일어난 후 곧바로 새로운 오르가즘을 느끼는 경우이다.

 

 

5. 여성의 임신 주기를 고려한 피임법

 

많은 사람들이 임신 주기를 피하면 임신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이 방법은 올바른 피임 방법이 아니다.

여성의 배란 주기는 항상 규칙적인 것이 아니고, 남성의 정자가 여성의 체내에서 오랜 기간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뒤늦게 배란된 난자와 만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6. 피임약

 

피임약은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를 지키는 것이 무척 어렵기 때문에 피임약의 피임 확률이 99%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확률은 91% 정도다.

또 피임약을 복용한다고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최소 7일은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단기간 복용할 경우에는 별 소용이 없다.

 

 

7. 성적소수자(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연구 결과 성적소수자는 자신이 선택함으로써 결정되는 것이 아닌 유전적 요인이나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성적 취향을 의도적으로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성적소주자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의 흔한 편견 중 하나는 그들이 이성애자보다 성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레즈비언과 이성애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병에 걸릴 확률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8. 요로감염증(UTI)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

 

여성은 성관계를 가질 때 남성의 음경이 방광을 계속 자극해 소변이 새어 나오기 때문에 남성보다 요로감염증이 발병할 위험이 10배 이상으로 크다.

이렇게 나온 소변이 방광 주변이나 요도, 간을 감염시켜 요로감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예방 방법은 생각외로 간단하다.

바로 성관계 후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이다. 소변을 보면 체내에 있던 박테리가 수가 줄어들고 감염 확률이 크게 감소한다.

 

 

9. 여성의 사정

 

영국 뉴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 매거진에 의하면 여성의 사정에는 2가지 형태가 있다.

첫 번째는 방광에 있던 소변이 짧게 분출되는 형태다.

두 번째 경우는 남성의 사정과 비슷한데, 여성의 전립샘(prostate)에 존재하는 물질이 소변과 함께 배출된다.

 

 

10. 지스팟(G-Spot)

 

지스팟에 관한 이론은 많이 존재하지만 실제로 존재하는지 여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킹스칼리지(King’s College)에서 900쌍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성생활에 관한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신체적으로 유사점이 많은 쌍둥이들임에도 불구하고 지스팟과 관련해 어떠한 공통점도 찾지 못했다.

킹스칼리지 연구팀은 “심리 상태나 평소 믿고 있던 속설로 인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