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방송된 TV 조선 ‘엄마의 봄날’의 ‘순자 엄마의 미운 우리 새끼’ 편은 세 아들을 홀로 키운 노모의 사연을 담아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노모는 35살에 남편을 잃었다.
홀로 어렵게 키운 첫째 아들마저 군대를 마친 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던 중 얼마 전 먹고 살아보겠다고 차를 몰던 둘째 아들까지 교통사고를 냈다.
그러나 합의금 600만원이 없어 아들은 교도소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노모는 아들의 면회를 다녀온 후 차가운 땅바닥에 주저앉아 서러운 눈물을 토해냈다.
이 날 어머니는 몇 달만에 아들을 보러 면회를 나왔다.
아들을 먹이겠다고 하루 종일 만든 감자떡까지 한가득 들고 먼 길을 왔다. .
면회를 마치고 아들을 만나고 온 노모의 손에는 전하지 못한 떡이 그대로 들려있었다.
보고싶었던 아들의 얼굴을 봤지만 어머니의 얼굴은 지치고 쓸쓸해 보였다.
그는 “(아들이)자기 걱정하지 말고 엄마 몸을 챙기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제 몸도 좋지 않은 어머니는 지팡이에 의존해 집으로 돌아갔다.
지팡이에 의존하고도 어머니는 제대로 걷지 못하고 끝내 땅에 주저 앉아 서럽게 통곡했다.
“살아보려다 이 지경이 됐다”며 눈물을 쏟는 노모의 모습은 많은 누리꾼들을 울렸다.
누리꾼들은 “가난이 죄다”, “너무 안타깝다”, “어머니는 무슨 잘못이냐” 등 안타까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