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 선수가 화사한 미소로 국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7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쇼트트랙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는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김아랑 선수와 최민정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섰다.
최민정 선수는 앞서 치러진 500m 결승전에서 2위로 들어왔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실격 처리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500m 경기 결과로 인해 최민정 선수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최민정 선수 소개 후 김아랑 선수가 소개됐다.
김아랑 선수는 중계 카메라와 응원하러 온 국민들을 향해 사랑스러운 미소로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용 선글라스를 입에 살짝 문 채 여유로운 미소를 보이는 김아랑 선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어진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김아랑 선수는 4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금메달의 주인공은 최민정 선수였다.
김아랑 선수는 아쉽게 메달 획득은 하지 못했지만 경기 직후 금메달을 따낸 최민정 선수를 뜨겁게 안아줬다.
500m에서 실격의 아픔을 딛고 마음고생했을 동생에게 아낌없는 축하와 응원을 보내는 김아랑 선수와 눈물을 보인 최민정 선수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한편 김아랑 선수는 20일에 치러질 1,000m 경기와 3,000m 계주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