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달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DJ 마틴 개릭스가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무대에 서게 된 배경이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식에 말미에 DJ 마틴 개릭스가 등장해 폭발적인 디제잉을 선보였다.
파워풀한 비트와 무대를 수놓는 화려한 조명에 관객들과 선수들, 공연 출연진들은 모두 무대로 나와 리듬에 몸을 맡겼다.
강원도의 다섯 아이들부터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개막식 이후 유명해진 ‘인면조’까지 다 함께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무대를 마음껏 즐겼다.
마틴 개릭스 역시 테이블에 올라가 크게 환호하며 폐막식 무대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현장에서 직접 본 관객들이나 집에서 TV로 폐막식을 시청하던 세계적인 프로듀서이자 DJ인 ‘마틴 개릭스’의 등장에 깜짝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마틴 개릭스는 시간당 2~3억원의 엄청난 개런티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프로듀서이자 DJ로 전자음악의 빌보드라 불리는 매체 ‘DJ 맥'(Mag) 톱100에서 1위를 차지한 뮤지션이다.
게다가 마틴 개릭스가 먼저 올림픽 무대에 서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마틴 개릭스는 지난해 말 주한네덜란드대사관을 통해 ‘올림픽이라는 꿈의 무대에 꼭 서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마틴 개릭스는 어린 시절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노르웨이의 EDM 프로듀서 ‘티에스토’의 공연을 보고 DJ이란 꿈을 꾸게 됐다.
티에스토 같은 뮤지션이 되고 싶었던 마틴 개릭스는 이번 평창 올림픽에 폐막식에 사실상 노 개런티로 공연을 펼쳤다.
보도에 따르면 마틴 개릭스는 한국까지 오는 왕복 항공편과 모든 스태프의 숙박비, 체류비까지 직접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신의 오랜 꿈을 이루게 된 마틴 개릭스는 공연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리허설 사진을 올리며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티에스토가 그랬던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